10일까지 운영…이후 보건소 검사

포항시는 9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항 통합선별진료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차단 일등공신으로 평가됐다.

포항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 합동으로 운영된 코로나19 통합선별진료소(포항의료원 내)를 오는 10일까지 운영하기로 하고, 11일부터는 남·북구보건소에서 각각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9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선별진료소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의 진료차질과 병원운영 애로 및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남·북구보건소에 신속한 검진 시스템 도입 등을 보강해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하고, 9일과 10일 양일간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방안을 보완하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북구보건소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고, 남구보건소에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방식을 병행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운영돼 온 통합선별진료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호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의료진료 체계의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각 병원간의 감염병 대응 요령과 지침을 통일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도입을 통해 의료진 등의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원하는 시간에 차량에 탑승해 단시간에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민과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앞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포항종합운동장 등에 통합선별진료소를 새롭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