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9일 열렸습니다. 일부 학교는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어렵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학교는 원활했다는 평입니다.



<리포트>

조용했던 교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비록 선생님의 목소리만 가득하지만 화면을 통해서라도 얼굴을 마주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인사 한번 할까? 자 안녕 얘들아 안녕”

전국의 중·고등학교 3학년이 9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집단감염이 우려되면서 수차례 연기된 개학을 더 늦출 수 없어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처음 접하는 온라인 수업이 낯선 건 학생과 교사 모두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박영 / 교사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끊겼을 때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나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온라인 수업은 쌍방향과 콘텐츠 제시형, 과제중심 등의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접속 불안정으로 서버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고 EBS 온라인 클래스 역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불량이 발생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적응 기간 동안 문제점을 분석하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경북교육청 관계자

“웹캠이라든지 이런 기기가 돈이 있어도 구매를 못하는 상태거든요. 물량이 확보가 안돼서 학생들 수업에 활용하는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태블릿PC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패드 등을 가지고 신청 들어오는 데로 다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원격수업 지원단을 경북지역 고등학교 185곳에 모두 파견하고 중학교 266개교는 지역별 교육지원청에서 지원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 19 사태의 심각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온라인 원격 수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