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고교 출석률 99% 달해…일부 학교 접속지연 등 문제점도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진행된 9일 경북일고등학교의 교사가 화상을 통해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시작된 9일 경북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반면 대구는 처음 경험하는 수업 방식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 3학년 학생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에 들어감에 따라 경북지역 중학교 266개교와 고등학교 185개교의 3학년 학생도 이날 개학식을 하고 본격적인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특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 단을 꾸려 고등학교별로 1명씩 배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또 중학교 266개교에 대해서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모니터링 단을 배치했다.

첫날 학생들의 출석률은 경북 99%, 대구 98.9%로 비교적 높았으며 미 출석 학생들에 대해서는 담당 교사가 학부모와 연락해 학생 상황을 파악하고 접속을 도왔다.

도 교육청은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일부 학교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속도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원격수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접속자가 한 사이트로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경우를 대비해 교육청 단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학생들의 출석 체크에만 10분 이상 소요되기도 했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음성이 안 나오거나 영상이 멈추는 현상도 있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 학생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고 빠르게 위기와 환경의 변화에 잘 대응해 나가고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양질의 학습 콘텐츠 제공과 스마트 인프라 확대 구축 등의 문제를 신속하게 지원해 학교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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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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