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위치도

경북 제일의 도시 포항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구 50만 명이 넘는 경북 유일의 도시인 포항은 인근 경주와 구미에도 있는 컨벤션센터가 없어 국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치르면서도 컨벤션센터가 없어 도시의 품격은 물론 국가의 위신에도 상처를 남겼다.

경북지역 컨벤션센터는 구미시에 지난 2010년에 구미코(GUMICO)가 개관했고 경주 하이코(HICO)는 2014년에 건립됐다. 안동에는 세계유교박물관과 컨벤션센터가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따라서 포항은 도시 규모가 크고 국제행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센터가 없어 포스텍 체육관 등 체육관에서 행사를 치르고 있어 컨벤션센터 건립이 시급하다.

또 지진 피해와 철강사업 침체 극복과 산업의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 마련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3대 국가전략특구(강소개발연구특구,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 관광특구) 성공적 추진,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국제 규모의 전시장과 회의장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포항은 한·러포럼과 환동해 거점도시회의를 비롯한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동북아 CEO 포럼 등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컨벤션센터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포항시는 컨벤션센터인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를 북구 장성동 구 캠프 리비 부지 2만6243㎡(7938평)에 1200억 원의 사업비로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조사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오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및 조사의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으로 거쳐 2021년 1월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환동해권의 도시 간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폭제가 될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을 위해 경북도와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으로 침체한 포항의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정부가 시행해야 한다"며 "환동해 경제 중심 수도와 북방교류 거점도시인 포항에 컨벤션센터가 하루빨리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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