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후보(무소속·경주시)
김일윤 무소속 후보(경주시)가 4·15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경주시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미래통합당 김석기, 민생당 김보성, 정의당 권영국,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무소속 정종복 등 총 6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

김일윤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자들께 올해 마지막 대선공약 실천 의지 여부가 암담했던 당시 제가 출마하지 않을 수 없었고, 오늘 현재 당선 유력한 출마자들께 당선 시 대선공약 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의를 한 바, 응답자 모두가 노력을 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반대만 해 오던 현 의원 역시 노력하겠다고 하니 제가 출마 명분도 없어지게 돼 당선되는 현역의원이 앞서고 한 시민인 저는 적극 협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한 시민으로서 지난 4년간 박근혜 대통령께 부탁해 신라왕경복원을 하게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해 경주를 ‘에너지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대선공약을 받아낸 노력과 같이 끊임없이 여러분과 뜻을 모아 경주살리기에 심신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일윤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0~11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소에서 사용하는 투표용지에는 김일윤 후보 기표란에 ‘사퇴’를 반영해 선거인에게 교부한다.

하지만 선거일투표소에서 사용하는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으므로 유권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 각 투표소마다 입구에 사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퇴안내문을 첩부할 예정”이며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할 경우 무효로 처리되므로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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