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0명으로 떨어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53일만에 오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이다.

이달 들어서는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6일 13명, 7일 13명, 8일 9명, 9일 4명 등 흐름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지만, 방역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총선으로 인한 이동과 집회가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들에 의한 재확산 및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오랜 자율통제에 지친 시민들께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부시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재확산의 불씨가 도처에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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