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들 ‘코로나봉사 감사장’ 의혹 해명해야…도종환 사퇴 요구"
민주당 일부 후보 여성비하·신천지 연루 의혹 주장

10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당 선거사령탑을 정조준해 비난공세를 폈다.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해찬 대표가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알릴레오’에 출연, 통합당을 조직폭력배에 빗대거나 ‘토착왜구’로 부르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 대표를 맹폭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이 대표가 표 좀 얻어 보겠다고 제1야당에 대해 입에 올리기도 힘든 막말을 쏟아냈다”며 “장애인, 여성, 지역을 비하하더니, 이제는 제1야당이다. 참으로 천박하고 주책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으로 비유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사람의 도리를 지켜라”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팟캐스트에 출연, ‘통합당이 공작정치를 펼 것’이라 언급했다며 “민주당은 대표적인 정치공작 ‘김대업 병풍 사건’의 후예들이다. 거짓말도 사기도 쳐본 사람이 친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민주당 세종갑 홍성국 후보가 지난해 2월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라고, 지난해 5월 한 북 콘서트에서 “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라고 여성을 비하했다며 “막말의 원조이자 대가인 이해찬 대표의 황태자”라고 비꼬았다.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의사 아들이 최근 강남구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후 강남구청장으로부터 다른 봉사자와는 별도의 감사장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강남구청 측은 실질적 자원봉사자가 이 위원장 아들과 간호사 1명이라고 (홀로 감사장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자원봉사를 한 모든 이들의 감사장 수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김영인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발언을 한 민주당 충북 청주 흥덕 도종환 후보에 대해 “북한 정권의 인사로 착각이 들 정도”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경기 고양을 한준호·안양동안갑 민병덕 후보가 신천지 위장단체 소속 인사와 방송을 진행하거나 해당 단체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정연국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에 한국과 다른 나라의 100만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올린 점을 두고 “비극적 죽음 앞에서 랭킹 놀음이 왠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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