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4000만 원 긴급 투입…과수원 400㏊ 과수영양제 지원

경주시는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입은 배 재배 농가에 과수영양제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주낙영 시장(가운데)이 현곡면 일원 배꽃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가 배꽃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에 4000만 원의 예산으로 과수영양제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경주시는 영하의 기온으로 배꽃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예비비 4000만 원을 긴급 투입, 농가과수원 400㏊에 과수 영양제를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고온의 영향으로 배꽃 개화기가 평년대비 7~10일 앞당겨짐에 따라 평년 개화기보다 일찍 개화한 배꽃이 지난 6일 오전 3~4시께의 저온(최저 -3℃)으로 인해 암술과 수술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에도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가 피해를 입은데 이어 올해도 저온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매년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가입해 해마다 반복되는 농작물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료의 85%를 보조 지원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각 지역 농·축협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상 변동에 따라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저온이 한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전달 및 예방안내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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