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각종 지표서 '경기 침체' 확인…BC카드매출액, 3월 30%대 수준
사업장 수 급감…소상공인 피해 커
1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BC카드 매출액이 지난 2월 네째주(23~29일)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선을 오르내리던 무렵을 전후해 전년 대비 40%까지 급감했다. 3월 말 기준 현재는 30%대 감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 매출액은 전년보다 0.7% 증가했으나 셋째 주 8.9% 감소에 이어 넷째 주에는 40.5%로 줄었다.
BC카드 매출액은 3월 첫째 주, 둘째 주에도 39.7%, 38.1%의 감소세를 보인 뒤 셋째 주 30.5% 넷째 주 30.6%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사업장 수가 급감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사업장은 지난 1월 9만7천366개에서 2월 9만3천546개로 3.9%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교통량 변동도 컸다.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대로 교통량은 지난 2월 넷째 주에 전년보다 75% 감소했고 3월 첫째 주 74.5%, 둘째 주 86.9%, 셋째 주 86.3%, 넷째 주 89% 줄었다.
대중교통 교통량은 같은 기간 법인택시 43.1∼58.4%, 시내버스 29.9∼42.6%, 도시철도(지하철 포함) 23.7∼35.7%, 일반 철도 10.4∼18.2%가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 등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이 있다”며 “소상공인 생존자금 등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