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동 임대료 감면 확산

문경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자발적 운동인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정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감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경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자발적 운동인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정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감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경시 점촌2동에 거주하는 황 모씨와 점촌3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처음 동참한 이후 최근에는 점촌1동에서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씨가 본인 건물 2개동 4개 업소에 대한 임대료를 3개월간 무려 900여만원을 감면해 주었다. 본인도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침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따뜻한 결정을 하게 되어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점촌2동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신 모씨도 점촌1동 소재 본인 건물 2개소에 대한 2개월분 임대료 290만원을 돌려주었고서울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이 모씨 역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유갤러리 2호점 운영사업에 1, 2층 건물을 무상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문경시는 범시민적 붐 조성을 위해 시내 주요 상점가 및 도로변 10곳에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주요 기관·단체 및 사회지도층의 참여를 독려했다.

고윤환 시장은 “임대인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착한 임대료와 착한 기부 운동이 확산돼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고 문경시도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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