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공항 검역서 양성' 2주간 절반 이상 해외유입 차지
미국발 입국자 관리 강화…자가격리 후 3일 내 전수 검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늘어난 1만512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11일 하루 125명 증가하면서 7243명에서 736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명 추가된 214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32명 중 18명(56.3%)은 공항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지역별 추가 현황은 경기에서 4명, 서울 3명, 경북 3명, 대구 2명, 인천·충남에서 각 1명씩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는 24명이다. 유입 국가(지역)는 미국 18명, 유럽 4명, 기타 2명 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는 대구 6816명, 경북 1333명, 경기 628명, 서울 602명, 충남 139명, 부산 126명, 경남 115명, 인천 86명, 세종 46명, 강원 49명, 충북 45명, 울산 41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약 81.6%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8%다.

중대본이 지난달 29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929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459명(49.4%), 해외유입 관련 66명(7.1%)이 전체 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53명(27.2%), 그 외 집단발생 82명(8.8%), 선행확진자 접촉 33명(3.6%), 조사 중 30명(3.2%) 등으로 이어졌다.

지역별 확진자 추가 상황을 보면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과 관련해 퇴원환자 중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누적 36명)돼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이다.

예천군에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추가돼,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총 11명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7368명이며 확진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70.1%다.

확진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04%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1.47%다.

70대는 9.04%, 60대는 2.33%, 50대는 0.73%, 40대는 0.21%, 30대는 0.09%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51만4621명이며 이 가운데 49만32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만378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달 18일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13일(월요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자가격리 후 유증상시에 검사를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자가격리 후 3일 내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확진환자수는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대규모 유행 발생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고위험군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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