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건설 추진 약속…지역주의 완화로 일류 정치 이루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은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은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포항과 구미, 안동을 찾아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포항시청 광장에 열린 지원유세에서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일류 정치인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4반세기 동안 포항 발전을 위해 준비해온 허대만 후보(포항남·울릉)와 경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인물인 오중기 후보(포항북)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포항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사업과 관련 “그동안 영일만대교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던 것은 포항이라는 1개 도시의 SOC사업에 막대한 예산 투입이 어렵다는 기조가 깔렸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하지만 포항이라는 도시가 아니라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고속도로의 일부라는 인식에서 접근한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허대만 후보의 핵심공약인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과 오중기 후보의 핵심공약인 ‘수소에너지 이차전지산업’은 포항의 산업입지와 가장 어울리는 사업이라며 “이들 후보와 함께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추진과 핵심공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주의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북과 대구가 가장 큰 희생을 치렀으며, 전 국민이 경북·대구의 빠른 회복과 경제적 위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코로나19사태와 총선을 계기로 지역주의를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확산될 당시 광주에서 가장 먼저 대구지역 확진자를 받았으며, 전남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경기도 일산에서는 개인이 3000명 분의 장어를 보내는 등 지역주의의 벽이 완화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낮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울진군 지역이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전 국민의 성원을 받았던 군민들이 보답하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진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는 “이 모두가 지역주의 벽을 완화 시켜 나가는 힘이 되는 것이며, 저는 정치를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날 까지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밝혀 유권자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현재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조성하고, 김대중 기념관에 경북도민의 숲을 조성하는 일이 진척되는 등 오랫동안 나라를 갈라놓았던 지역주의 완화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진단키트가 세계 126개국을 나가고, 지역 통제없는 성공적인 방역체계를 통해 세계 일류 보건국가로 인정받게 된 만큼 이제 정치도 ‘싸우지 않고, 일 잘하며, 품격있는 사람을 뽑아 세계 일류 정치를 만들어 가자’며 지원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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