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던 중 추락한 주민을 구조해 후송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12일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던 중 추락한 주민을 구조해 후송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도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주민 전 모씨(여·61·북면)가 북면 나리 촌 식당 뒤쪽 산 절벽에서 산나물 채취 중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출동했다.

출동한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도 해 의식과 호흡이 혼미한 전 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CPR 등) 후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 산나물 채취 허가 첫날 울릉주민 차 모(60) 씨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결국 이튿날 울릉군 북면 추산리 성불산 뒤쪽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올해 울릉도에서 산나물 채취가 허가된 보름 남짓 동안 2명의 소중한 생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울릉도에서는 봄철 산나물 채취 시기에 사망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울릉군과 관계기관의 각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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