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원미상의 남성이 홍준표 무소속 후보(대구 수성구을) 유세장에서 난동을 부린 후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홍 후보 선거사무소와 경찰에 따르면, 신원미상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홍 후보 유세 차량 앞에서 골프채를 들고 난동을 부린 후 도주했다.

홍 후보 측은 A씨가 지난 12일 홍 후보가 두산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할 때도 유세 차량 뒤에서 둔기로 홍카콜라 페트병을 부수고, 이에 앞서 유세장을 따라다니며 욕설 등 선거활동을 방해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A씨와 관련된 내용을 경찰에 전했다”며 “차량 수배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우파의 성지 대구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선거방해와 후보 위협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후보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보장을 위해 조속히 테러범을 체포해 테러지원과 사주 등 상대 후보와의 연계 여부를 밝혀줄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 후보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확인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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