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 측 "사실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힐 것"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선거 대책 위원회 발대식’에서 대구지역 달서구갑에 출마하는 홍석준 후보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선거 대책 위원회 발대식’에서 대구지역 달서구갑에 출마하는 홍석준 후보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달서구갑)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모 씨가 재산증식 의혹에 대한 비판 발언과 함께 전격 사퇴했다.

앞서 홍 후보가 자신의 보유자산으로 인해 상대 후보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것에 이어 선거가 코앞으로 닥친 상황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홍 후보 선거사무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 모 씨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당 중앙당에서 공보위원으로 지낸 저는 오로지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와 홍 후보를 도왔다. 하지만 그 결과는 배신이 전부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최근 홍 후보가 재산증식 과정의 불투명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논리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며 “그는 정체성이 불확실한 데다 선거전략도 능력도 분명하게 보여준 적이 없다”고 자질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개혁성이 전혀 없고,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조차 못 하고 감추기 급급한 후보를 제대로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달서갑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씨는 “홍 후보는 사석에서 ‘재수 좋아서 공천받았다’고 했는데, 이런 후보는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홍석준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 사실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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