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이인선 후보 지원사격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물동 용지아파트 앞 수성을 이인선 후보 유세현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이날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오른쪽부터)곽상도 후보, 김형기, 김상훈 후보, 윤재옥 후보, 주성영과 (왼쪽 세번째) 수성갑 주호영 후보도 현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대구를 찾아 여성후보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양금희(북구갑) 후보의 칠성시장네거리, 이인선(수성을) 후보의 용지아파트 유세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문재인 정권이 행한 지난 3년간의 실정을 이번 총선에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여당이 180석까지 얻을 수 있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섬뜩했다”며 “지금 우리 사회와 정치 모든 영역이 친문 세력에 독점되다시피 하고 있는데,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14명이 더불어민주당이고, 전국 교육감 중 14명이 교육감, 광역의회 90%가 민주당이라며 국회마저 180석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현 정권이 모든 일을 자기 손아귀에 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지원유세를 이어나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먹고 사는 문제는 더 어려워졌고 미국과 중국, 일본 어느 한 나라와도 좋은 관계 못 이루고 있다. 북한 핵무기 없애겠다고 평화쇼를 했는데, 핵 하나 못 없앴다”며 “이런 정권의 실정을 그대로 묵인하고 180석을 준다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코로나19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 재난은 우리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과 봉사, 지난 정부들이 사스부터 메르스까지 방역체계를 만든 덕분에 근근이 막고 것이다”며 “초기 통제 못 해서 주위 15개 나라 중에 사망자가 200명 넘고, 확진자가 1만 명 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 정부가 한 것이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구에 확진자가 발생한 날, 청와대에서 짜파구리 드시던 그 대통령이 방역 잘했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이번 선거에서 저들(민주당)이 노리는 대로 국민을 잠깐 속여 과반을 얻는 일이 벌어지면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이 정권이 해결하지 못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코로나 위기 이후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힘,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해 타협과 협의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대한민국과 같이 위대한 민주주의국가가 (문 정권의) 독주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당에 표를 확실히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석도 아깝다. 한 석도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양금희 후보와 이인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