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심판' 적임자"…막판 광폭 유세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후보와 대구 북구을 김승수 후보.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후보와 대구 북구을 김승수 후보.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지역 보수 후보들이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를 호소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지역구 탈환에 나선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저마다 ‘문재인 정권 심판’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막판 유세에 힘을 쏟았다.

북구을 현역인 홍의락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앞둔 김승수 통합당 후보는 지역 거점을 누비는 광폭유세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문 정권 3년의 국정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고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대구가 정권심판의 선봉에서 무서운 민심을 대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무능한 정권이 초래한 경제·외교·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은 오직 국정운영 경륜이 있는 미래통합당 뿐이다”며 “정통보수 통합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께 약속드렸던 북구발전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면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수성갑 현역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의 ‘빅매치’를 앞둔 주호영 통합당 후보는 수성갑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수성을 지원유세까지 나서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수성을은 주 후보가 4번이나 당선됐던 선거구다.

주 후보는 이인선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왜 수성을에 나오지 않았냐고 자꾸 전화가 오는데, 이제 수성을 후보는 이인선 후보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 수성갑 유권자들이 있다면 전화 한 통해 주호영을 선택하라고 전해달라”며 자신의 유세활동도 병행했다.

주 후보는 또 수성구 사전투표율이 대구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문재인 정권 폭정과 실정에 대한 분노가 쌓인 것을 여실히 보여준 증거라며 문 정권 심판과 함께 나라를 바로 세우고 수성구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통합당 대구시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투표율로는 현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당부했다.

시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에서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23.6%)을 기록했고, 전남(35.8%)과 전북(34.7%), 광주(32.2%) 등 호남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며 “이 상태로는 문재인 정권을 이길 수 없다. 정권을 지키려는 곳보다 더 투표해야 야당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5일에 모든 분들이 투표장으로 나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투표를 많이 하면 민심이 더 드러나고 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