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명 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늘어난 1만564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13일 하루 87명 증가하면서 7447명에서 753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5명 추가된 22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27명 중 11명(40.7%)은 경기(8명)과 서울(2명), 인천(1명)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그 외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북에서 5명, 대구 3명, 울산 1명씩 늘었으며 검역 중 확인된 확진자는 7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는 12명이다. 유입 국가(지역)는 미국 9명, 유럽 2명, 기타 1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는 대구 6822명, 경북 1342명, 경기 639명, 서울 612명, 충남 139명, 부산 126명, 경남 115명, 인천 88명, 강원 49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2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약 81.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7%다.

중대본이 지난달 3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778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407명(52.3%), 해외유입 관련 62명(8.0%)이 전체 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85명(23.8%), 그 외 집단발생 65명(8.4%), 선행확진자 접촉 26명(3.3%), 조사 중 28명(3.6%) 등으로 이어졌다.

지역별 확진자 추가 상황을 보면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 137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인돼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193명(환자 179명, 직원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예천군에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총 2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7534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71.3%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10%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2.22%다.

70대는 9.29%, 60대는 2.47%, 50대는 0.72%, 40대는 0.21%, 30대는 0.09%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52만8743명이며 이 가운데 50만222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만465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중대본은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환자가 절반을 넘어서고,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사례가 증가세를 막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자가격리대상자의 동거 가족들도 생활용품을 구분해 사용하고,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으며, 최대한 자가격리대상자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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