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6.25전쟁 당시 경북 지역은 북한군과 맞서 수많은 전투가 벌어졌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내 가족 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렇기에 우리 지역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충시설이 많이 존재 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우리지역의 현충시설들을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둘러보고 그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이번에 하늘에서 바라 본 우리지역 현충시설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성계리에 위치한 ‘6.25전쟁 격전지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이다.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는 지난 1950년 8월 9일~9월 22일까지 약 45일 동안 이 지역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1500여명의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23일 포항시에서 건립을 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7년 4월 19일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정기석/ 경북남부보훈지청
이 기계 안강지구 전투 전적비는요. 2016년 11월 23일에 포항시에서 건립을 했고 다음 해인 2017년 4월 19일에 현충시설로 국가보훈처에서 지정을 했습니다. 6.25전쟁 중에 격전지였던 기계 안강지구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반격의 토대가 되었던 그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에서는 주요 지형이나 고지의 주인 몇 번씩이나 바뀌고 일선 소대장이 하루에도 4사람씩이나 바뀌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때 산하 하신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이 전적비가 건립이 됐습니다.

1950년 8월 9일부터 9월 중순까지 계속 되었던 기계-안강지구 전투는 뺏고 뺏기는 격전 끝에 국군이 기계 지역을 탈환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낙동강 전투의 대미를 장식한 기계-안강지구 전투는 방어선이 무너지고 진지가 돌파되는 등의 위기를 공세 전환의 기회로 승화시킨 것으로, 그 의미가 큰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국군이 승리하면서 북한군은 낙동강 전선 동부지역을 돌파하는 작전에 실패하였고, 국군 제1군단은 기계와 포항 지역 북방으로 후퇴한 적을 추격하여 다음 단계의 반격 작전을 이행할 수 있었다.

기계‧안강지구 전투는 국군의 일대 위기를 극복한 의미가 깊은 전투였다. 6.25전쟁 격전지 기계‧안강지구 전적비를 찾아 가족과 조국을 위해 피 흘린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한번 가슴속에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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