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가격리자 투표소에서 방역요원이 코로나19 대응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
영국 주요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5일 한국에서 예정대로 열린 총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들은 특히 투표소 안팎의 철저한 방역 대책에 주목했다.

스카이 뉴스는 ‘한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총선 개최’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 조치로 인해 선거가 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손을 소독하는 등의 조치가 투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 뉴스는 한국이 4년마다 총선을 실시하며,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성공적 대응으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로라 비커 BBC 방송 한국 특파원은 코로나19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커 특파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대구 지역에서 이날 오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고 소개했다.

비커 특파원은 또 충북 옥천군 내 최고령자인 116세의 이용금 할머니가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소식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산한 뒤로 한국이 가장 먼저 총선을 개최한 나라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완화적 재정정책, 최저임금 인상, 지속적인 대북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수 있을지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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