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16일 오전 2시 40분 기준 당선이 확실시되자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4·15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앞서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결과를 뒤엎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2시 40분까지 개표를 진행한 결과, 홍 후보는 38.85%의 득표율을 얻어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36.30%)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해졌다.

앞서 공개된 지상파3사 출구 조사에서는 이인선 후보 당선 가능성이 39.5%, 홍준표 후보가 36.4%였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홍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수성을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준 것에 대해 평생 보은하겠다.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를 2번이나 했기 때문에 당권을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 당(미래통합당)이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언급하며 보수 우파의 이념과 가치를 재정비하는 데 힘 쏟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밝힌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25년 동안 경험한 정치판은 머리 수가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전사들만 있어도 된다”며 “밀려서도 안되고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다시 시작하는 2022년도 정권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