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운항은 더 지켜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일보 DB
대구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진에어의 신규취항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운항 재개 등 대구공항이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향후 국제노선까지 재차 하늘길을 열어가려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29일 대구공항에서의 첫 비행을 시작한다. 이달 초 운항일정을 조율해 제주와 대구를 잇는 국내선 운항을 결정했고, 향후 국제선 운항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오는 26일부터 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해 이달 말부터 대구공항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 12편, 주말 16편의 항공기를 제주와 대구에서 띄우는 티웨이항공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기다리며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은 좀 진정이 되는 것 같은데, 세계 각국의 현지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어 국제선 운항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매달 내부적으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있지만, 상황을 살펴 보고 일정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공항은 지난 2월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화하자 하늘길부터 차단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오는 6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타이완에어에서 올해 6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공문이 왔는데, 이대로라면 6월부터 국제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공업계에서 올해 5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다 미뤄졌기 때문에, 항공사 운항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국제 노선 재개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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