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경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병욱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석고대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포항 형산오거리에 삭발식에 이어 출근길 근로자들을 향해 절을 하며 석고대죄 행사를 가졌다.
그는 "4·15총선 과정에서 김병욱 후보가 당선되면 저를 비방한 사람들은 형산로터리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김 후보가 당선됐으니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이 석고대죄했으니 이제 김 당선인도 공약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병욱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 SNS를 통한 상대 후보의 비방 글에 대해 ‘썩은 땅에 싹을 틔우기가 쉽지 않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파문을 일자 "제가 당선된다고 가정해서 그동안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터리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