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으로 확인됐다. 61일 만에 한 자릿수 증가다. 관련기사 2.3면

반면, 완치자의 수는 추가 환자 수의 10배 이상 늘어나면서 완치율은 75%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명 늘어난 1만661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18일 하루 105명 증가하면서 7937명에서 804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명 추가된 23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중 31번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2월 19일 34명, 20일 16명, 21일 74명으로 늘었다.

이후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들이 하루 수백명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뒤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지난 9일부터 20∼30명대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20명대를 유지하다가 18일 10명대로 떨어졌다.

지역별 추가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울·대구에서 각 2명, 인천·경북에서 각 1명씩 늘었으며 검역 중 확인된 확진자는 2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는 5명이다. 유입 국가(지역)는 미국 3명, 유럽 2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는 대구 6832명, 경북 1359명, 경기 654명, 서울 624명, 충남 141명, 부산 130명, 경남 116명, 인천 91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2명, 대전 39명, 광주 30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3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약 81.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다.

중대본이 지난 5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42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234명(55.2%), 해외유입 관련 34명(8.0%)이 전체 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1명(19.1%), 그 외 집단발생 47명(11.1%), 선행확진자 접촉 11명(2.6%), 신천지 관련 3명(0.7%), 조사 중 14명(3.3%) 등으로 이어졌다.

지역별 확진자 추가 상황을 보면 예천군에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돼,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총 35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입소 전 접촉한 가족과 친구, 훈련소 내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3명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1명은 재양성자, 나머지 2명도 자가격리 및 일제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8042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75.4%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19%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3.24%다.

70대는 9.65%, 60대는 2.53%, 50대는 0.77%, 40대는 0.21%, 30대는 0.18%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55만9109명이며 이 가운데 53만620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만224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부활절 및 투표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 발생이 계속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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