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개별로 입소

20일 오후 현역병 단체 수송 집결지인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역병 단체 수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재난구역(대구,청도,경산,봉화)으로 선포된 지역의 입영 대상자들에게 시행된 것으로, 입영 대상자들은 집결지인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 모여 발열체크 및 문진표 작성 등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부대로 입소한다. 이들은 입소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변경됐던 경북·대구 거주자들의 입영절차가 원상 복구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가 20일 재개된 데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군 당국 지시에 따라 단체로 입영해야 했던 현역병 입영대상자들이 오는 27일부터 다시 개별로 입소하게 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하 대경병무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 2월 21일부터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가 두 달 만에 다시 시작됐다. 입영대상자들의 병역의무이행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역병 충원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병역판정검사는 철저한 사전방역과 코로나19 의심증상 선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20일 오후 현역병 단체 수송 집결지인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역병 단체 수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재난구역(대구,청도,경산,봉화)으로 선포된 지역의 입영 대상자들에게 시행된 것으로, 입영 대상자들은 집결지인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 모여 발열체크 및 문진표 작성 등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부대로 입소한다. 이들은 입소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경병무청은 검사장 입구에 사전 선별소를 설치해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대상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오한이나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선별해 귀가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칸막이를 설치한 병역판정검사장을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간 거리를 1m 이상 띄워 대기시키거나 한자리 건너 앉기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있어 일 평균 검사대상자 수는 평시(160명)보다 적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평시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들의 단체입영도 오는 27일부터 개별입영으로 다시 전환된다. 앞서 대구·청도·경산·봉화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심화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고, 군 당국은 지난 3월 9일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들을 단체수송으로 입소시켰다.

대경병무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단체수송은 21일까지만 진행한다”며 “다음 주부터 입소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개별로 부대를 찾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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