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월급 반납해 장학금 마련…원격수업 대체 등 전방위 대응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이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체 교직원회의를 원격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터 안전한 청정캠퍼스를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감염확산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전방위 조치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20학년도 1학기에 개설된 모든 교과목 강의를 오는 5월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캠퍼스 특별방역과 외부인 출입 금지 등 청정한 안전공간으로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7000여 명의 모든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개강이 미뤄지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서이다.

변창훈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이번 특별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반납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변창훈 총장은 월급의 60%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부총장은 30%, 보직자와 팀장은 각각 20%와 15%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수와 직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은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지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총학생회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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