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만5천여명·대구 6만2천여 명 원격수업 참가

20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입학을 시작된 원격 수업 1학년 학습꾸러미 모습

경북교육청은 20일 도내 전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6만5858명의 온라인 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경우 6만2000여명이 개학했다. 전학생 등에 대한 파악이 다소 늦어져 정확한 숫자는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다니게 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입학식도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초등학교 1· 2학년 원격수업은 주로 EBS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를 활용한 학습활동으로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EBS 방송 활용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학교에 제공하고, EBS 방송과 연계한 학습꾸러미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학교와 학급 사정에 따라 EBS 방송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원격수업을 할 수도 있다.

지난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진행했던 원격수업 학부모 온라인 설명회에서 저학년 온라인 개학은 부모 개학이라는 원성도 있었으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내주는 과제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 중심 학습으로 원격수업을 할 것을 학교에 권고했다.

학생의 출석도 학부모(보호자)와 담임교사 간의 학급방 댓글, 문자 메시지로 확인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하며 담임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학생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 거실에서 (상단) 쌍둥이 형제(2학년)가 수업 대체 EBS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같은날 (하단) 쌍둥이 형제의 누나(4학년)가 부엌에서 노트북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지난 13일부터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지와 식물 가꾸기 세트, 각종 놀이 교구, 선물 등을 담은 학습꾸러미를 우편이나 드라이브 스루 등을 통해 가정에 배부했다.

원격수업이 곤란한 학생을 위해서는 학교 컴퓨터실 개방, 긴급돌봄 등 학교별 자체 계획을 세워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원격수업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 초등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을 선정했다.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저학년은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온라인 개학 전,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부모에게 수업 과정을 안내하고 자녀들에게 수업 방법, 과제 제출, 피드백 확인 등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급홈페이지를 소통 창구로 하고, 학습과제 제시 등의 방법으로 학습을 진행 중이다.

초등 1·2학년 모든 학생에게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배움 꾸러미’교재를 제작, 모든 가정에 보급했다.

EBS 컨텐츠를 병행해서 학습의 결손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원격수업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수업 우수사례는 즉시 도내 전 초등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정형기, 김현목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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