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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취업문 좁은데…감염증 탓 신입 채용 급감
안 그래도 취업문 좁은데…감염증 탓 신입 채용 급감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20일 21시 2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21일 화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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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조사, 채용계획 2/3 감소…기업 71% "채용 인원도 줄일 것"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2/3가량 취소되고, 채용규모는 4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에 따르면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 까지 나흘간 모두 262개 기업(대기업 32·중견기업 71·중소기업 159)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영향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서 ‘그렇다’는 답이 84.9%(매우 그렇다 44.5%·다소 그렇다 40.4%)에 달한 반면 ‘아니다’는 답은 15.1%(그렇지 않다 10.6%·전혀 그렇지 않다 4.5%)에 그쳤다.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코로나로 인해 신입채용에 직격타를 입었다는 의미다.

특히 모집계획과 규모의 동반 감소를 통해 그 여파가 드러난다.

‘올해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의 경우 코로나 전과 후의 채용계획이 60.7%에서 21.1%로 무려 3분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대기업(37.0%)·중견기업(21.0%)·중소기업(18.5%) 순으로 집계돼 기업규모가 작을 수록 채용 비율이 낮았다.

반대로 ‘올해 채용 안 함’이라고 답한 기업은 코로나 전과 후가 8.7%에서 19.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기업도 코로나 이전 7.0%에서 이후 25.6%로 그 증가율이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 감소도 눈에 띄었다.

올 채용규모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무려 71.1%의 기업에서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 기업들이 계획했던 채용규모에 대해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계획한 채용규모가 연간 1만2919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예상 채용규모는 7274명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5645명, 비율로는 약 44%가 축소됐다는 의미다.(본 설문에 응답한 기업 기준으로 연간 신입채용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어 신입사원 모집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대한 질문에서는 4월(6.3%)·5월(6.3%)·6월(9.4%)·7월(10.3%)·8월(8.9%) 등으로 답한 반면 ‘9월 이후로 예상한다’는 답이 48.7%에 달해 채용 불투명성을 키웠다.

즉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기업 3곳 중 1곳은 연초 계획했던 신입 채용을 취소했으며, 채용규모 역시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21.1%)보다 신입채용이 불확실(25.6%)한 기업 비율이 높고, 채용 시기를 전망할 수 없다는 데서 우려가 앞선다.

서미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이미 상반기 공채가 축소됐고,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만큼 정부의 효과적인 고용정책 개발과 운영으로 충격이 완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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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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