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3·15의거와 4·19혁명은 떼놓을 수가 없다. 3·15의거는 1960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시민들이 3월 15일 부정선거에 항거 일어난 시위였다.

3월 15일 의거,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3월에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보훈처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1960년 당시 한국 이승만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위해 청중을 강제동원하고 다른 당의 선거유세를 방해하고 유권자를 조작하는 등 부정을 한국정부가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각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 부정선거를 했다.

그런 부정선거에 반발 1960년 4월 11일 당시 경상남도 마산에서 의거가 일어났다. 그때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무차별 발포를 하고 시위를 하다 잡힌 주모자들을 공산당으로 몰았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주열이 행방불명이 됐다. 며칠 후 행방불명이 됐던 김주열이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불행하게도 김주열 그의 시체 눈에 최루탄이 박혀 참혹한 모습이었다. 그 시체가 발견되고 그 사실이 전국각지로 퍼져 4월 19일 전국에서 학생들이 한국정부를 타도 항쟁을 일으켰다. 그것이 4·19혁명이다. 그 항쟁으로 열두 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거나 연행이 돼 매를 맞았다.

4·19혁명으로 전국은 대혼란에 빠졌다. 결국 한국 이승만정부가 붕괴되고 1천960년 7월 29일 총선을 통해 민주당이 집권을 했다.

민주당이 신·구로 나눠 권력투쟁을 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자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를 주축으로 군대가 혁명을 일으켰다.

군이 등장하고 안정을 찾았다.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고 1968년 공화당정부는 마산시에 3·15의거 때 희생자를 위한 묘역을 조성했다. 그 후 1천994년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998년 공원조성공사를 시작 2000년에 완공 2002년 3·15성역공원이라 했다. 뿐만 아니라 국립 3·15민주묘지로 승격됐다.

2010년 한국정부가 지정한 3·15의거 기념일이 엊그제 지났다. 그리고 오는 4월 19일이면 3·15의거와 관련 발생한 4·19혁명 일을 맞는다.

그런 사건들이 한국민족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비극이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아니 있을 수도 없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선진국 말은 듣지 못해도 중진국이라고 자부한다. 경제규모, 무역규모, 군사력규모 모두 10위권 내외로 결코 작은 국가가 아니다. 뿐만아니라 한국국민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한 시장경제의 장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제 거기에 맞는 국민 수준만 갖추면 된다. 그래서 이 땅에 쿠데타나 혁명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책임 정치지도자들에게 있다.

정치지도자는 한국국민들의 의식구조를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누구나 될 수 없는 것이 정치지도자다. 그런 정치지도자는 한국국민의 내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한국국민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아야 그 사람이 능력 있는 참다운 한국정치지도자다.

지금 왜 3·15의거 기념일과 4·19혁명 이야기가 필요한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모두가 다시 한 번 새겨보자는 의미에서다.

한국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날로 번성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민족이다는 자부심이 들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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