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료 1억여원 증액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료 지원에 올해 당초 예산보다 1억5000만원을 증액한 모두 4억2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전년도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약 2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단체보험에 약 1억원을 투입한다. 업체가 수출계약 및 물품 선적 후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최대 5만달러 한도에서 발생손실액의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단체로 묶어서 한 번에 보험계약을 진행한다.

또 업체 수요가 가장 많은 단기수출보험에 2억700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수출기업이 연간 보상한도에 대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수입자위험, 신용장위험, 수입국위험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때 책임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이다.

이밖에 수출입 대금 외환거래시 위험을 보장하는 환변동보험, 수출계약 후 금융기관에서 수출채권을 매입할 경우 필요한 수출신용보증, 국내 수입기업이 선급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 경우 보상하는 수입보험 등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보험료 지원한도는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경북지역 19개사가 약 6억원의 수출보험 사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도내 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홈페이지(www.ksure.or.kr)에서 세부내용 확인이 가능하며,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054-880-2734) 또는 보험공사 고객센터(1588-3884)에 연락하면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기업들도 수출보험 가입을 통해 바이어로부터 돈 떼일 걱정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다”며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수출 안전망이자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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