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기능·시공성 장점"

명화를 소재로 한 포스아트 내장재로 이뤄진 우현동 철길숲공원 열린화장실 벽면
포스코 고해상도 프린팅 강판인 포스아트(PosART)가 최근 건물 내외장재로 활용돼 우수한 기능성과 시공성을 입증, 본격적인 건축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아트는 포스코 광양표면처리연구소에서 개발한 뒤 지난 2018년부터 포스코강판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이상 높은 해상도가 큰 강점이며, 대리석·나무·패브릭 등 원하는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철판 위에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갖춘 포스아트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건물 내외장재로 활발하게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가능성이 확인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 중구 소재 단암빌딩과 포항시 북구 우현동 철길숲공원 열린화장실을 들 수 있다..

특히 단암빌딩 로비 내벽을 보면 언뜻 대리석으로 마감돼 기품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대리석 무늬를 입힌 포스아트 내외장재가 쓰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타 소재의 겉면과 질감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철 본연의 장점을 살려 건축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타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하기 쉽다.

빌딩 내장재로 흔히 쓰이는 대리석과 비교할 때 60% 이상 가볍고, 비용은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또한 쉽게 변색되는 대리석은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물티슈나 유리세정제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나무 소재와 달리 부식될 걱정도 없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포스코의 녹슬지 않는 철인 포스맥(PosMAC)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쉽게 녹슬지 않는다.

고객 요청에 따라 스테인리스·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도 제작할 수 있어 활용성도 뛰어나다.

특히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건물 벽이나 기존 내장재 위에 부착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등 시공성이 우수해 건축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내장재 교체를 위해 기존 자재를 철거해야 하는 일반적인 시공방식과 달라 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걱정도 없다.

여기에 포스아트는 고객이 원하는 크기로 제작할 수 있어 원하는 벽면 크기만큼 부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포스아트는 원하는 크기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건축용 내외장재 외에도 사진·기념패·전자제품 등 다양성까지 갖췄다.

한편 포스아트는 지난해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한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혁신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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