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전통 먹거리' 인정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도 물엉겅퀴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018년 등재 신청한 ‘물엉겅퀴’가 최근 슬로푸드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6종을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시켰으며, 2014년도에 섬말나리,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4종을 슬로푸드 프레시디아에 등재시켰다.

물엉겅퀴는 울릉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로 섬엉겅퀴 또는 물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라고 부르기도 한다.

줄기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능선이 있으며 자주빛이 돌고 털이 조금 있거나 없으며, 양지바른 곳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울릉도 전역에 분포돼 있다.

물엉겅퀴는 지혈, 해열, 소종에 효과가 있으며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변, 산후조리, 대하증, 종기 치료제로 사용한다.

물엉겅퀴는 건조 후 물에 달여먹거나 순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엉겅퀴해장국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서는 올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체작물로 물엉겅퀴, 두메부추, 섬말나리 등을 신규 보급종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엉겅퀴 장아찌, 음료, 분말, 해장국(레토르트) 등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물엉겅퀴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우리 군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기여와 신 소득작물로 각광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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