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환·홍성근 공동위원장, 울릉 1만 주민 이동권·생존권 보장 피켓시위

22일 청와대 앞에서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정성환(왼쪽)·홍성근 공동위원장이 울릉-포항 항로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대체선 엘도라도호 투입에 반발해 상경시위를 하고 있다.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울릉비대위)가 22일 울릉-포항 항로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대체선 엘도라도호 투입에 반발, 청와대 상경시위에 나섰다.

지난 2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포항·울릉간 운항해온 썬플라워호 대체선 관련 2차 간담회를 통해 엘도라도호(1999년 진수)의 우선 투입이 결정됐다.

이날 간담회는 포항해수청에서 울릉군, 대저해운,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포항해수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썬플라워호 대체선박으로 울릉·독도를 오가던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를 우선 투입하자는 울릉군과 대저해운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정리됐다.

결국 울릉비대위가 주장한 ‘엘도라도호를 우선 투입할 경우 6개월 후 대형여객선(2000t 이상)의 투입을 명시하는 조건부 허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비대위는 강력히 반발하고 정성환·홍성근 공동위원장이 울릉 1만 주민의 이동권 및 생존권 보장을 위한 청와대 앞 피켓시위에 들어갔다.

울릉비대위 정성환 위원장은 “울릉주민의 뜻이 반영된 큰 선박의 투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의견을 조건부 명시 없이 엘도라도호의 운항 결정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울릉주민의 이동권 및 생존권을 위한 청와대 상경 시위을 시작으로 범국민 울릉주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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