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비대면 수업 속속 연장…실습 등 대면 강의 제한적 허용
영남대, 1인 10만원 장학금 지급

온라인 강의 듣는 대학생.연합

경북·대구권 대학이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확정했다.

다만 대학원 전 수업과 실험 등은 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각 대학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하면서 비대면 수업 지속 여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는 22일 정책회의를 열고 1학기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중간고사는 비대면 수업의 경우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과제물 대체와 기말고사 통합 등은 담당 교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대면 수업 전환 수업의 중간고사도 담당 교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올해 1학기 성적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또한 대면 수업 충족 요건을 갖춘 일반·전문·특수 대학원과 학부 실험·실습·실기 수업 중 신청한 수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승인, 다음달 6일부터 진행한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동의가 필수다.

여기에 수강생 간 거리 확보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강의 환경을 조성한 뒤 이뤄진다.

이 밖에도 대규모 실험·실습 수업은 코로나19 상황과 초·중·고 출석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계명대도 지난 20·21일 간부회의와 학장·학과장 등의 회의를 통해 비대면 수업을 1학기 동안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면 수업은 대학원과 실기·실험·실습 과목에 대해 진행하며 수강인원 10명 이하인 수업은 오는 27일부터, 10명이 넘으면 다음달 4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면 수업을 위해 넓은 강의실 활용하고 손 세정제와 수업 전 발열 체크가 이뤄진다.

기말고사는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면으로 치러진다.

계명대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별도의 중간고사 기간이 없어 교원 재량에 따라 성적 산출 기준을 마련한다.

경일대는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학생들이 납부한 기숙사비는 전액을 환불한다.

대구대는 21일 교무회의에서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비대면 수업을 1학기 전체에 걸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단 대면이 불가피한 실험·실습, 실기수업 등은 오는 5월 6일부터 6월 말까지 분산해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한의대는 1학기 온라인 강의 연장을 결정했다. 대학 방역은 법적으로 연간 5회 정도 실시하게 돼 있으나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로 방역을 실시했다. 대면수업 시작 전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방역대책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원격강의 무기한 지속하고 실험실습실 및 실기실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안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지자체에 보고하고, 유의사항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를 받아 승인 예정이다.

영남대는 당초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1학기 전체 온라인수업을 결정하고 학생 1인당 1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윤섭, 김현목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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