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투입 성능 대폭 강화

동해 북방 해역도.해양경찰청
독도 등 동해 북방 해역 치안을 담당할 해경 경비함이 오는 2023년까지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은 동해 북방해역 주권 수호와 조업 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최신형 경비함 도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900억 원을 들여 건조되는 이 경비함은 3000t급으로 길이 약 120m, 최대 속도는 시속 45km이며 40일간 물자 보급없이 항해 가능하다.

수색 구조 등 임무수행 범위가 원양해역까지 가능토록 성능을 대폭 강화해 설계·건조할 예정이다.

선박 기본 설계를 올해 12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하고, 내년부터 건조를 시작해 2023년도 하반기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동해 북방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이른바 ‘조경수역’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이자, 주변국 간 해상 경계가 불명확해 한·북·중·일 4개국 어선이 혼재해 조업하고 있어 우리 어선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신형 경비함을 건조, 현장에 배치해 조업자제해역 등에서 상황 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우리 어선 안전관리와 해양주권수호 임무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신예 경비함은 독도 등 주요 치안현장 일선인 동해 북방해역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조선 분야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양 주권수호 역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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