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상운영 가능할 듯

청도대남병원

코로나 19 집단감염사태로 폐쇄되었던 청도 대남병원이 지난 21일부터 일반 외래 진료 등 일부 업무를 재개했다.

대남병원은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정신 병동 입원환자 103명과 병원 종사자 12명 이 확정되어 환자 8명, 종사자 1명등 9명이 숨졌다.

22일 현재 정신 병동 입원환자 대부분이 완치판정을 받았고, 11명만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남병원은 지난 14일 경북도로부터 운영 재개 승인을 받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수차례의 외부 드론 소독과 병원 전 구역 훈증소독을 마치고, 의료진과 필수인력의 복귀를 서둘러 왔다.

그러나 주민들이 “큰 물의를 일으킨 병원에서 별다른 입장표명이나 사과문 하나 없이 병원문을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병원 측은 22일 ‘청도군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을 만들어 “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일동이 머리 숙여 정중히 사죄한다. 군민들이 베풀어주신 은혜 두고두고 보답하겠다. 군 단위 병원 수준에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겪어 정신이 없을 때 군민 여러분의 응원은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 청도군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3개 과목부터 진료에 들어가고, 응급실은 평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 일요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진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청도지역의 유일한 응급실은 자체 감염관리계획서에 따라 격리실, 별도출입구 설치 등 공사를 거쳐 오는 6월쯤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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