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세 보이며 교통수요 소폭 회복 기미
포항~대구 운행 무정차 25일부터 1인 24회 배차

포항터미널 승차권 매표소에 코로나19에 따른 부분 경행 및 운행 중지 노선이 표시돼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두달여만에 진정세를 보이면서 25일부터 포항~대구 무정차 운행이 다시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교통 수요가 점차 늘자 시외버스 배차도 차츰 다시 복구될 전망이다.

23일 경북도와 포항터미널을 기점으로 시외버스를 운영하는 버스업체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두 달여간 대폭 감축됐던 시외버스 운행이 소폭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먼저 25일부터 코로나19로 무정차 운행을 중단하고 경주를 거치는 경유 버스만 소량 있었던 포항~대구 노선이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 40분 간격으로 24차례 무정차 차량이 추가 배차된다. 앞서 최근에도 수요가 회복 중인 금~일 주말 이 노선 버스 소폭 증편도 있었다.

이는 출·퇴근 또는 대구 대형 병원 방문 등 포항~대구를 오가는 승객 수요가 최근 증가세가 완연하고, 배차 간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는 상황에 경주까지 반드시 경유하면서 ‘승객 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힘들다는 시민 불편 민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숙지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는 것을 크게 꺼리고, 마스크 착용 및 버스 감편 사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버스업계는 대구행보다는 수요가 적은 포항~부산의 경우 5월 초께 무정차 버스 운행 재개를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대학 등교 및 도청 방문 등 수요가 있는 포항~안동 노선 또는 포항~김포공항 등 운항이 중단된 다른 노선은 아직 당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승객 수요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운행 중단 버스 노선을 차츰 복구할 계획”이라며 “또한 마스크 사용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만큼 착용을 알리는 공보물을 배치토록 하고 시민 동참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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