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도와 지역 경제 되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해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소비·투자 신속 집행으로 경기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소비절벽 방지를 위해 업무추진비는 규정된 절차를 준수해 연내 지출목적·장소·금액 등이 예측 가능한 경우 올해만 한시적으로 해당 업체에 선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급이 확정된 물품, 피복비·재료비 등은 최대한 앞당겨 집행한다.

하반기 행사·축제 관련 계약은 상반기 내 체결하고 선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수 보완을 위한 선금 지급 한도를 기존 70%에서 80%까지 상향 조정하고 입찰, 적격심사, 대가지급 기한 등 단축으로 계약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또 지역 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선금 지급대상을 공사, 용역, 물품제조 계약뿐만 아니라 물품구매 계약까지 확대키로 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기가 급격히 위축돼 수많은 소상공인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결제·선구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상반기 내 비품 80%를 우선구매하고 부서별로 선결제·선구매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읍·면·동 일선 행정기관도 외부 식사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품 구매 등 예산 우선 집행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주시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이어 착한소비자 운동을 전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해 관내 음식점에 선결제를 통한 피해극복 지원방안이다.

경주시청의 각 부서별로 부서운영비 등을 활용해 일정비용을 평소 자주 찾는 음식점 등에서 미리 결제하는 방식으로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선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은 우선 급한 자금 상황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원들이 임금을 일부 반납해 경주시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와 지역음식점 이용으로 착한소비자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경주시는 상공회의소 등에도 동참을 권유해 착한소비자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착한소비자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갈 수 있도록 더욱더 적극적인 시정추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성일, 양승복, 황기환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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