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포스텍 지능로봇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자율이동형 방역작업로봇 ‘PRA-UVC’를 개발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포스텍 지능로봇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자율이동형 방역작업로봇 ‘PRA-UVC’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PRA-UVC는 기존 KIRO에서 개발한 작업용 자율이동로봇 플랫폼(KIRO-AMM, Autonomous Mobile Manipulator)을 기반으로 UVC(자외선 살균장치)가 장착된 로봇이다. 해당 방역로봇은 전방향 자율 구동,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인공지능을 통한 학습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런 기능을 통해 무인 자율방역 작업이 가능하고 로봇팔을 이용해 침상 아래와 같은 특정 부위 방역도 가능한 점에서 기존 방역로봇과 차별된다.

또한 UVC 뿐만 아니라 분사형 방역로봇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현재 여러 유관기관들과 병원 방역 현장 적용 테스트를 포함한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PRA-UVC는 병원, 요양원 방역작업 수행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사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KIRO 여준구 원장은 “현재 작업용 자율이동로봇 플랫폼(AMM)이 상용화 단계까지 진행된 것은 국내에서 KIRO가 최초”라며, “해외 제품과 견주어도 KIRO-AMM과 같은 첨단기능을 갖춘 제품은 없다. 향후 KIRO가 보유한 AMM기술을 물류로봇과 같은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 로봇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으로 그동안 현장적용이 가능한 실용 중심의 로봇개발에 앞장서 왔다. 2019년 개발 완료한 수중건설로봇 URI-T가 최근 통영 앞 욕지도 인근 섬 해저 배관공사에 사용됐으며 포스코 열연공장 내 수중청소로봇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내 폐수조 퇴적 슬러지 제거,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냉각탑 청소 작업에 사용된 수중청소로봇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최초 유리창 청소로봇을 개발, 상용화 시키는 등 현재도 국내 유수 기업들과 대형 배관 접합건설로봇, 농업용 로봇, 재난안전 로봇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R&BD형 로봇 개발 연구기관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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