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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기 기간산업…지역경제도 찬바람
붕괴 위기 기간산업…지역경제도 찬바람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23일 21시 0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24일 금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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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로 현대차 1분기 순익 반토막
포스코·현대제철 24일 실적발표…대응책 마련 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철강산업 실적악화로 인한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대구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 등 철강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2월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포스코의 매출액은 15조3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가량 줄어드는 데 그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062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 말 2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뒤 반전을 기대했지만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29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데 그쳤다.

철강업계 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멈춰서면서 선박 발주 감소 및 자동차 생산 축소 등 전방산업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여기에 원료가격 대비 판매 가격 하락도 이 같은 상황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23일 발표한 현대자동차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조3194억원과 8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6%와 4.7% 늘어 났다. 그러나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1%나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유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한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1분기 완성차 판매 대수(도매판매)는 90만3371대로 11.6%가 감소했으며, 국내판매가 15만90613대로 13.5%나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 대수는 74만4310대로 11.1%의 감소율을 보였다.

문제는 지난 2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을 받은 터라 2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와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써는 수요 회복 시기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적정재고 유지 등에 주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선업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유가하락 및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유가와 선박 발주 실적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유가가 상승하면 초대형 유류운반선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증가하는 반면 유가가 떨어지면 선박 등의 발주도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석유가격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한대 배럴당 -3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2일(현지시간) 배럴당 13.78달러로 반등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철강 전방산업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도 비상대응에 나섰다.

포스코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비상상황에 대응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금흐름 중시 경영 △유연한 생산 및 판매체제 구축 등 현금 유동성 확보는 물론 생산·판매에 이르기 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대응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최근 일각에서 고로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고로 감산 여부는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단계별로 비상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시장상황에 따라 감산 등 수급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이며, 동국제강은 이미 지난해 말 올해 시장상황에 대비해 유동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한 상태다.

현대제철 역시 당진제철소 열연강판 생산량을 일부 줄이기로 했으나 고로 감산은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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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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