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24일 오후 339분 쯤 시작한 안동 산불이 발생 사흘만에 진화완료됐습니다. 임야 800헥타르와 주택 4, 돈사 등이 불에 탔습니다.

<리포트>

싹을 틔워야 할 나뭇가지에는 하얀 재가 내려 앉았습니다.

사계절의 매력을 볼 수 있던 전망대는 철골구조물만 남은채 검게 그을렀습니다.

2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안동 산불로 임야 800ha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4채와 창고.축사 3, 비닐하우스 4동이 불에 타면서 재산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연재호 / 돼지농가주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순식간에 화마가 덮치더라고요. 어떻게 대처할 사이도 없이 농장에 불이 붙었습니다. (돼지들이) 갈데가 없어요. 보험금도 택도 없이 부족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막막합니다."

 

이날 오후 230분쯤 주불이 진화돼면서 산불을 피해 대피했던 주민 1300여 명은 26일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풍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의 진화됐다가 강한 바람에 불씨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아직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권영세 / 안동시장

"큰 산불은 잡은 상황입니다만 앞으로도 2~3일간은 진화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와 산림당국은 헬기 32대와 3700여 명의 산불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왔으며,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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