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하역능력 600만t

포항제철소 제품부두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철강제품 하역을 담당하는 BTC(Bridge Type Crane) 하역기 4대를 신설, 하역능력을 배가시켰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4일 남수희 소장과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 및 주요 하역사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총 9대의 하역기를 운영해 온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4대가 신설로 연산 60만t의 하역능력이 추가돼 연산 하역능력 600만t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 하역기에는 포스코의 WTP(World Top Premium) 강재를 활용해 부식에 취약한 해양 조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조기반을 갖췄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여러 개의 코일을 한번에 안정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전자식 빔 타입(Beam Type) 기술을 도입해 작업능률이 대폭 향상됐다.

운전실에는 작업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전용 의자를 도입하고, 조명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키에 맞춰 설계하는 등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든 구동부에 4중화 제동장치 적용과 하역기 주변 작업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미세근접센서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두고 설계했다.

남수희 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하역설비 신설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올 한해 전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겠지만 오늘 준공된 4기의 하역기가 더 많은 해외 고객에게 포스코 제품의 명성을 널리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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