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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료실] 두개강내 뇌혈관 협착증
[따뜻한 진료실] 두개강내 뇌혈관 협착증
  • 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 승인 2020년 04월 28일 17시 3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29일 수요일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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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두개강내 뇌혈관 협착증이란 뇌 내부에 있는 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목에 있는 경동맥 협착과 유사하게, 혈관의 내벽에 동맥경화가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혈관 내경의 축소로 인해 뇌의 영역의 혈액 흐름을 감소 또는 차단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이 중 내경동맥을 포함한 뇌동맥 협착증이 약 35% 이상을 차지한다.

뇌동맥 협착증의 주원인은 죽상경화증(동맥 경화증)이다.

서양의 경우 내경동맥협착증(두개외) 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두개강내 동맥협착증이 훨씬 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MR)을 이용한 혈관조영술이 보편화 되면서 무증상 또는 유증상의 두개강내 협착증의 발견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두개강내 동맥 협착증은 크게 3가지 기전으로 발병한다.

△혈관내막이 동맥 경화증으로 인해 혈관의 내강이 좁아져 혈류역학적인 이상 발생 △동맥 경화증이 진행 또는 출혈로 혈전이 급속하게 발생해 급성혈관폐색으로 인한 증상 발현 △동맥 경화증과 인접한 작은 동맥의 기시부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마치 열공성 뇌경색과 같은 양상으로 인한 증상 등이다.

동맥 경화증은 두개내 동맥 협착증의 주요 원인으로 초기 성인기에서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은 수십 년 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환자는 30대 시절 동안 죽상 동맥 경화증을 빠르게 진행하는가 하면, 다른 환자는 50∼60대 동안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동맥 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및 높은 ‘나쁜’ 콜레스테롤( LDL)로 인한 동맥 내벽 손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밖 위험 요소는 비만, 심장병, 가족사 및 고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두개내 협착증은 모야모야병, 방사선 유발 혈관 손상(혈관병증), 다양한 혈관 질환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질병과도 관련을 보인다.

두개내 혈관 협착증의 진단은 두부 CT 혈관 촬영, 두부 MR 혈관 촬영, 대퇴 동맥을 통한 뇌혈관 촬영술이 있으며, 그 외에도 경동맥 초음파 검사, MR 또는 CT를 이용한 뇌혈류량 검사, PET 등으로 추가적인 뇌 상태를 파악해 보존적 약물치료 또는 적극적 혈관 성형술 또는 두개내외 혈관 문합술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알레르기나 신장 기능 장애의 경우를 제외하고 가장 빨리 두 개내 뇌혈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두부 CT 혈관 촬영술’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항혈소판 제재 (아스피린, 플라빅스, 실로스타졸)와 고지혈증약, 그 외 기존 질환의 적극적인 치료(고혈압, 당뇨)와 금연, 금주가 가장 기본적인 보존 치료법이다.

수술적 치료는 앞서 언급했듯이, 뇌혈관 조형술과 혈류량 검사를 통해 임상적·방사선학적 치료 효과를 보일 것이라 판단되면 스텐트와 풍선을 이용한 뇌혈관 확장술과 성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들 수술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두개내외 혈관 문합술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진단과 치료가 잘 이뤄지더라도 병의 경과와 고령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검사와 약물 조절 등이 필요하며, 치료에 대한 환자 자신의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45세 이상 또는 기존 위험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CT 혈관 촬영을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아 빠른 치료로 연계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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