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힘이 되는 맞춤형 복지 삶의 질 향상으로 주민 행복 '쑥'

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
문경시가 올해 복지 분야 예산 14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일반회계 예산의 2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2년 679억 원에서 7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시민 건강증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연금 497억 원, 생계급여 109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79억 원, 영유아보육료 45억 원,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34억 원, 장애인 연금 29억 원, 주거급여 27억 원, 재난 긴급·한시생활비 75억 원 등을 지원해 복지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문경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사회복지정책을 알아본다.

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준공식 모습.
△복지체감도 ↑ 사각지대↓

문경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존 4개 권역의 중심읍면동에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문경읍, 산북면, 점촌3동, 점촌5동)을 14개 읍면동으로 확대하는 기본형 전환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2019 복지행정상 수상.
확대된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의 복지대상자뿐만 아니라 생애전환기(출산·영유아양육·노인진입 등)대상 고위험 1인가구·돌봄 필요가구 등에 대한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더욱 강화한다.



△저소득 취약계층 걱정 줄인다.

기초생활보장 생계지원에 109억 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기준이 2020년 중위소득 30%(4인 기준 4749만 174원),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5% 이하로 확대된다.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도록 비 수급 빈곤층의 보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급여 진료비 16억 원을 지원하고,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3만6000만원의 전세 및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보증금을 지원한다. 융자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세입주보증금 3000만원이며, 영구임대입주보증금은 한국주택공사가 정한 입주보증금 내에서 장기 저리로 대여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읍면동, 문경지역자활센터, 문경고용복지플러스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9긴급지원 사업에 12억 4600만원을 투입해 대상자 발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지역사회서비스 투자 사업에 3억7900만원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4인 가구기준 569만원)이하의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해 바우처 형태의 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 정서발달지원서비스, 인터넷 과 몰입 치유서비스, 장애인 보조기구 렌탈서비스, 노인 우울정서 예방관리 서비스, 부모역량강화 서비스 등 6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박동진중사 기념비 정비
△보훈선양 사업 내실화

문경시의 8개 보훈단체 1600여 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을 신축 건립코자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게 지원되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명예수당 지원대상자 범위를 제7호까지에서 제18호까지로 확대하는 등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명예를 선양코자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충혼탑 전경.
보훈단체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연간 1억 9000만 원의 운영비와 전적지 순례비를 지원하고,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한 故 박동진 중사 기념비 주변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을 올 3월 정비해 청소년 등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 안전관리 강화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서울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의 일일생활권에 접어들게 된다. 지역 내 2800여 개 식품·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위생청결 점검과 친절교육, 나트륨 줄이기 사업, 모범음식점 지정 등 중소 모범도시로서의 걸맞은 모범 위생업소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를 독려하고 식중독 예방관리를 강화해 위생수준을 차별화하고,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소규모 급식소 등의 철저란 위생관리와 영양평가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숙박, 이·미용 등의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위생서비스 평가 및 위생용품 지원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락한 시설과 친절서비스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전국 최고의 모범중소도시 건설에 걸 맞는 위생업소로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안전 교육.
△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확대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 소득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42명 늘어난 2210명으로 사업비도 4억 6300만원이 증가한 79억 2100만원이다.

일자리는 3개 유형 23개 사업으로 독거노인 돌봄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학교 청결 도우미, 전래놀이 전수 등의 공익활동에 1800명으로 가장 많다.

새재 참기름, 우리 표고 등의 시장형에 240명, 노인·장애인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급식지원, 환경정비 등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에 155명으로 참여하게 된다.

올해부터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로 체계를 통합해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되고 욕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장기요약 진입을 예방하고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하고자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2498명을 대상으로 158명의 관리인원과 33억 8300만원을 사업비가 투입된다.

행복나눔지역아동센터 개소식
△영유아 성장환경 조성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경시’를 위해 아이가 태어나 가정에서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을 받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문경시만의 특색 있는 시책을 추진한다.

흥덕생활공원 일원에 어린이 야외물놀이터와 맘커뮤니티룸을 갖춘 아이토담센터를 설치하고, 영신숲 유원지 내 숲그네를 비롯한 밧줄암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숲 밧줄놀이터 설치, 소득수준과 무관한 돌봄이 필요한 만 6세에서 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 함께 돌봄프로그램 사업도 추진한다.
숲어린이집 페스티벌.
영유아에게 숲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비 공모사업인 ‘숲이랑 아이랑’사업도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해 하반기에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문경제일병원 내 개소한 맘 편한 돌봄공부방에 이어 놀이체험이 가능한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 모전분소도 올 1월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7세 미만 아동 2332명에게 40만원씩 9억원의 아동수당을 쿠폰으로 지급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청소년 문화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60개 문화 강좌운영에 이어 5개 과정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 내 청소년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독서한마당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경시 긴급생활비 지원.
△코로나 19 긴급생활비 75억여 원 지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위해 긴급생활비 57억 원과 한시생활지원비 18억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사업으로 저소득층 1만 2700여 가구가 혜택을 보게 되며, 지원대상은 3월기준 수급자격이 있는 가구로 지급액은 수급자격별 가구 규모에 따라 다르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와 법정 차상위사업 수급가구에 4개월간 총 52만원∼194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지급은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이 완료되는 이달 말 이후 일제히 지급된다.

기존 국비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준 중위소득 85%이하 저소득층에게 재난 긴급생활비를 가구원수에 따라 가구당 50만원∼8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1회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9148가구에 56억 9900만원이 투입된다.

재난 긴급생활비의 신속한 신청 접수와 조사결정,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 3월 27일부터 사회복지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4개 반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본청 실과별 담당읍면동에 조사인력을 파견 지원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20일 읍면동 신청 접수순에 따라 조사결정이 완료된 3309가구 19억 1240만원을 1차 지급했다. 지난 23일에도 2차분 2921가구 17억 4360만원을 지급 완료했으며, 29일 3차분 지급을 완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신속히 대처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해 추진한 복지분야 시책을 바탕으로 날로 증대되는 주민의 복지욕구를 반영한 내실 있는 사업발굴과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복지누수 없고 더 투명하고 공정한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소외됨이 없는 더불어 행복한 복지문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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