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경북도는 29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당선인 간담회’를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2021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만희 의원을 비롯한 13명의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경북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현안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그간의 조치상황, 코로나 이후 경제살리기 대책 등 종합적인 코로나 대응 상황을 보고했으며, 특히, 지역의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 신공항 이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필요성과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이 처한 현실과 주변 환경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고, 이대로 가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하늘길인 통합신공항을 하루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 관심은 SOC 광역교통망 확보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2021년도 국비 투자예산 확보에 모아졌다.

도는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 △동해(영덕~삼척)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과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동해선 복선전철화(포항~강릉)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철도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등 광역 SOC 분야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당선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는 특히, SOC 사업의 경우 신규 사업들이 국가 기본계획으로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이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구미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추진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 예타통과△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첨단 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등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국비확보에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식품 유통체계 혁신 △미래형 농축산업 육성 △식량안보 선제적 대응 방안 등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지역 문화재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Post-코로나 경북관광 특별대책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이 지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자체와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만희 의원(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경북도가 국정 현안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많은데 지역발전과 예산 확보 등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 의원 간 협업과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