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육묘장의 고추 모종 모습
영양군은 15일까지 고추 모종이 남거나 부족한 농가의 정보를 수집해 연결해 주는 고추 모종은행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4월에서 5월까지 고추의 정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병해충으로 인해 고추 육묘에 실패하거나, 정식 후 저온으로 인해 피해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까지 올해 기온은 전년도보다 평균적으로는 높아 총채벌레와 진딧물 피해가 전년보다 빠르게 나타났으며, 4월 말까지 최저기온이 0℃ 이하를 밑돌아 일찍 정식한 농가들의 냉해 피해가 많아지는 등 보식을 위한 고추 모종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추 모종은행 운영을 통해 고추 모종이 필요한 농가나 남는 농가의 정보를 전화 또는 현지 출장을 통해 접수를 받고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고추 육묘 후기에는 영양분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요소비료(0.3%) 또는 4종 복합비료(1000배)를 엽면 시비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모종이 튼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고추 정식 전에 병해충 예방을 위해 보호용 살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해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임숙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추 정식을 계획 중인 농가에서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일정을 조정해 냉해와 저온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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