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금동보살좌상. 문화재청
상주시 남장사 관음 선원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난달 29일 지정예고 됐다.

목조관음보살좌상은 귀족풍의 단정한 얼굴, 멋스럽게 주름잡은 옷깃, 무릎 앞으로 펼친 부채꼴 주름, 화려한 영락 장식 등으로 제작 시기가 15세기 작품으로 평가됐다.

조선 초기 제작된 불상의 현존 사례가 극히 드물어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으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

2012년 개금·중수(불상에 금칠을 다시 입히는 중요한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1701년 ‘중수관음존상복장발원문’과 1841년에 작성된 ‘불상 및 후불탱개금기’를 통해 불상의 제작 또는 중수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할 수 있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현존 사례가 드문 조선 초기의 불상으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 예고되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정 예고된 국가 문화재로서 보존과 활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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