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4월 말과 5월 초 황금연휴가 이어지며 행락철 사용이 급증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및 부탄캔 사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국 LP가스사고 405건 중 부탄캔(연소기) 관련 사고는 104건으로 25.7%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사용자 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76건, 사고유형으로는 파열에 의한 사고도 같은 7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북동부지사 관할 지역 사고는 5년간 2건이 발생했다.

사고 사례를 보면 지난해 8월 제주의 한 식당에서 고장 난 인덕션 위에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두고 음식을 조리하다가 부탄캔이 파열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달 대전의 한 주택에서도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이용해 숯에 점화를 하다 부탄캔이 터지면서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듯 가정·식당 혹은 야외 등지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및 부탄캔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간단한 사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중으로 적재해 보관하면 부탄캔 내부압력 상승으로 인해 파열 위험이 높아지고, 나란히 놓고 사용하면 부탄캔이 가열돼 폭발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중 적재 및 병렬 사용 금지를 조언 드린다.

또 부탄캔은 화기 근처에서 복사열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부탄캔을 가열하면 폭발할 수 있으므로 가열은 절대 삼가야 한다.

또 사용을 다 한 부탄캔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서 버려야 안전하다.

이때 밀폐된 공간에서 뚫지 말고 환기가 양호한 곳에서 뚫은 다음 버리면 안전하다.

절대 과대불판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불판 기구의 복사열에 의해 부탄캔의 압력이 상승해 폭발할 수 있다.

특히 반드시 작은 불판 즉 부탄캔을 덮지 않은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이러한 안전 수칙을 스스로 잘 점검하고 관리해 가스 사고 없는 연휴를 보내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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