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바로 코로나19 검사 받기·마스크 착용 필수·모임 자제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 도착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에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한 자리씩 띄워 앉아 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지하철 바닥에 ‘좌석 한칸 띄워 앉기’ 캠페인을 진행했다.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도 3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6일부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는 확실한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에 이르기까지 일등공신은 의료진을 포함한 방역당국의 눈물 어린 희생과 함께 시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는 등 불안정한 조짐을 보여 긴장의 끈을 놓치게 되면 하루아침에 공든 탑이 무너질 위험은 상존한다.

이에 경북일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코로나19 시대 우리의 시대상 ’을 기획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 방역 일상화 △언택트 넘어선 온텍트 문화 확산 △‘일-삶의 균형’ 워라벨 자리 잡았다 △개인화 시대 사회공동체 시험대 △위기 극복 일등공신 ‘신뢰의 백신’ 등 5회 거쳐 게재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김현지 씨(동구 안심 동)는 코로나에다 아이들 방학까지 겹치면서 친구들과 모임을 거의 4개월째 못하고 있다고 했다. 퇴근하면 아예 집에 머물고 있으며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생활이 엄청나게 바뀌어 가고 있으며 또 변화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최근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생활방역 추진에 대한 시민(1008명) 의식 조사를 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앞으로 스스로 얼마나 오래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1개월 정도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1~2주 정도(25.6%), 2~3개월, 3개월 이상(각 19.2%)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방역을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한다고 가정할 때, 수칙별 실행 필요성과 실천 자신감을 알아본 결과, 11개 수칙 중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가 실행 필요성과 실천 자신감 모두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하기 순이었다.

생활방역 수칙 중 마주 보지 않고 일정 거리 두고 식사하기가 실행 필요성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실천 자심 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구시가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시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지속적 시행이 절대적이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의 제2 유행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그렇게 전망하고 있는 만큼 완전 종식될 때까지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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