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상시 생활방역 체계 구축…선별진료소 역량 유지·강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6일부터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감염 예방과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지만, 대구 달성군은 대구시와 발 맞춰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지역의 확진자가 4월 8일 이후 29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다른 기초자치단체에 비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대구는 대한민국 코로나19 확진자의 63.5%가 발생했을 정도로 대유행을 겪은 도시이니만큼 달성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시 생활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달성군은 대구형 7대 기본생활수칙과 더불어 개인방역 기본수칙과 분야별·현장별 세부 방역지침을 촘촘히 마련하여 공공시설의 단계적 개방으로 군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군이 운영하는 달성스포츠파크,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실외 체육시설은 13일부터 개방하고, 운영 중단중인 도서관, 체육관 등 실내 공공시설은 방역수칙을 마련하여 19일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복지시설은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진적으로 재개한다.

김 군수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새로운 일상으로 군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면서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 수칙들을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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